[뉴욕=박재형 특파원] 중남미 카리브해의 섬나라 버뮤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으로 세금 납부를 시작한다고 16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뮤다 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블록체인 결제 기업 서클과 제휴해 미 달러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USDC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서클의 공동 창업자 제레미 알레어는 버뮤다는 자국의 디지털자산사업법에 따라 허가 받은 기업을 통해 세계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술 혁신을 위한 미래의 금융 시스템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알레어는 또한 버뮤다의 경제는 이미 미국의 달러화 지원 통화, 즉 버뮤다 달러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버뮤다 정부가 미 달러화가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수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