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R: 2019-10-03>

[글 = 후안 빌라베르데Weiss Ratings Editor]

 

큰 기대 속에 오래 기다려온 카르다노(ADA0의 테스트넷 “쉘리” (Shelley)가 마침내 이번 주 출시됐다.

이는 빅 뉴스라고 할 수 있다. 카르다노의 네트워크는 2017년 하반기 첫 출시 후 지금까지 카르다노를 창업한 기업 IOHK가 관리하는 소수의 검증자에 의해 운영됐다.

실제로, 프로젝트의 창업자를 제외하고, 카르다노 토큰 소유자들이 원장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카르다노는 쉘리 이전까지는 본격적인 암호화폐(분산 원장)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는 달리, 여러 참여자들이 블록체인 검증과 그에 따른 보상을 받기 위해 경쟁할 수 없었다. 이는 “분산”을 바라는 모든 블록체인의 기본이다.

 

카르다노가 여기까지 오는 것이 왜 그렇게 오래 걸렸을까?

답은 너무 주의를 기울였을 뿐 아니라, 처음부터 거의 모든 것을 바르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었다.

그것은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이었지만 근본적으로 옳은 것이다.

카르다노가 개발되던 당시 지분증명(PoS) 합의 방식은 입증되지 않은 개념이었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EOS, NEO, 테조스 등 변형된 PoS 방식의 암호화폐들이 몇 가지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달리, 그들 중 어느 것도 실제로 설득력 있는 검증이 가능할 만큼 오래 사용된 것은 없다.

따라서, 카르다노의 초기 개발자들은 새로운 블록체인의 견고한 기반 구축을 위해 전문가 평가를 거친 기초연구를 강조했다.

그리고 심지어 지금까지도 그들의 기초연구를 위해 “우로보로스”(Ouroboros)라고 불리는 고유의 PoS 버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 출시된 카르다노 퍼블릭 쉘리 테스트넷의 두 단계

카르다노의 테스트넷은 두 가지 주요 단계를 요구한다.

첫 단계에서, 참가자는 시뮬레이션 된 카르다노 원장 노드를 실행하고 검증에 참여하는 다른 노드에 연결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노드가 시뮬레이션 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때문에 카르다노는 이 단계를 “네트워킹” 테스트넷이라고 한다.

이 단계에서는 개발자들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카르다노 검증자들이 합의 과정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는 것은 “집중화된 테스트넷”이라고 불리는 두 번째 단계에서 가능해진다.

ADA 토큰 보유자는 그들의 코인을 다양한 ‘지분 풀”에 위임할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장을 연상시키지만 핵심적인 차이가 있다.

참가자는 채굴 능력을 제공하는 대신, 이를 통해 ADA 토큰으로 보상을 받는다. (이 단계가 완료되면, 이 방법으로 벌어들인 모든 ADA는 가동 중인 카르다노 원장으로 전달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제한이 있다. 이 테스트넷의 2단계에서는 공식적으로 지원되는 특정 지갑에 보관된 ADA만 지분으로 인정될 수 있다.

이러한 제한은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투자자들을 제외시키게 된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ADA를 보유하기 위해 하드웨어 지갑이나 거래소 계정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우려 사항: 카르다노 팀은 로드맵에 제시된 일정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 카르다노 원장은 원래 이번 달에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테스트넷의 첫 번째 단계만 이번 달에 시작되고, 두 번째 단계는 11월 중으로 연기됐다.

현재 카르다노팀은 2020년 1분기 중 쉘리의 업그레이드 실행을 약속하고 있다. 그 일정이 지켜지기를 바란다.

이런 문제들에 불구하고, 카르다노가 하는 일은 믿음이 간다.

 

호라이즌: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이상의 원대한 야망을 가진 지캐시의 클론

호라이즌(ZEN) 팀은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을 실행할 수 있는 글로벌 스마트 계약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의 근간을 블록체인으로 대체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우선시하기를 원하고 있다.

지난 주 스트래티스에 관한 평가를 놓쳤다면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 그 이유는 호라이즌이 특히 사이드체인의 사용 면에서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스트래티스와 많이 유사한 점은 다음과 같다.

  1. 호라이즌의 모든 디앱(dApp)에는 실행 가능한 자체적인 사이드체인이 있다.
  2. 이러한 사이드체인들은 현재 사용 중인 특정 dApp이나 목적에 따라 완전히 맞춤화 할 수 있다.
  3. dApp은 다음과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 P2P 대출을 포함한 분산 금융(DeFi)
  • 지방 또는 연방 선거를 위한 투표 시스템
  • 게임 또는 도박도 가능
  1. 모든 사이드체인들은 메인 호라이즌 블록체인과 연결된다.
  2. 메인 호라이즌 블록체인은 모든 열차가 모이는 중앙역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결제 계층”이라고 부른다.

 

지분증명과 작업증명 블록체인을 동시에 실행

호라이즌의 사이드체인에서는 지분증명을 사용한다. 실제로 그것은 최고의 변형된 지분증명들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만의 발명이 아니며, 놀라운 것은 ‘우로보로스’다

한편…

호라이즌은 메인 블록체인에서 비트코인 방식의 작업증명을 실행하고 있다. 여기서 채굴자들은 암호화된 문제를 풀기 위해 경쟁한다. 각 라운드의 승자(보통 약 2.5분 소요)는 원장에 새로운 블록을 추가하고, 새로 발행한 ZEN 토큰으로 보상을 청구하게 된다.

그들은 이러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두 가지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믿는다.

  •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속도와 유연성
  • 결제 보안

 

전반적으로, 호라이즌은 인터넷의 근간이 되려는 목표에 대해 매우 진지해 보인다.

또한 그들은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웹사이트가 블록체인에서 실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만들고 싶어한다. 확실히 향상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도전 과제

이더리움과 비슷하게 호라이즌 같은 포부를 가진 이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도전 과제가 있다.

폭넓게 말해서, 인터넷이란 것은 하나밖에 없지만 그것의 근간을 대체하려고 경쟁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같은 기술의 여러 가지 변형을 위한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소수의 스마트 계약 플랫폼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따라서 호라이즌의 도전 과제는 dApp을 만드는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것이다.

성공적인 암호회폐들은 거의 같은 일을 하고 있으며, 많은 경우 호라이즌에서 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과 카르다노가 있다. 이미 호라이즌이 사이드체인에서 카르다노의 우로보로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완전히 새로운 호라이즌 블록체인 대신 카르다노만을 결제에 이용할 이유가 있을까?

카르다노 또한 다수의 사이드체인들이 연결되는 결제 계층이 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OS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공학적인 문제가 아니다

지난주 스트래티스에 대한 평가에서 우리는 “결제 계층”의 성공은 개발자들이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자연적으로 진화되는 경우가 더 많다. 예를 들어…

  1. 원장은 사용자가 많을수록 더 안전해진다. 사용량이 증가하면 네트워크를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많아진다. 검증자가 많을수록 프로토콜의 보안성은 높아진다.
  2. 더 많은 사용자: 원장의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더 안전해질수록 더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인다. 이는 자체 강화 사이클이다.
  3. 대역폭이 부족하고 비싸진다. 이는 개발자들에게 대역폭을 분배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찾도록 만든다. 일반적인 해결책은 해야 할 일의 대부분을 사이드체인으로 처리하고 더 비싼 “메인 체인”은 정산용으로만 남겨두는 것이다.

어느 플랫폼이 승자가 될 기회를 가지고 있을까?

반복하지만, 그것은 대부분 대규모 수용의 결과이며, 개발자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결과가 아니다.

암호화폐의 패권을 위한 끊임없는 싸움에서, 이는 생존의 문제가 된다. 그리고, 호라이즌이 여전히 대부분을 프로그래밍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좋은 소식이 아니다.

 

공격에 대한 호라이즌의 기술적 방어

2018년 6월, 해커들은 호라이즌 블록체인에서 “51% 공격”을 벌였다. 그리고 이 공격에 대해 호라이즌 팀은 세련된 기술적 방어 방법을 제시했다.

문제는, 그것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호라이즌은 호라이즌 원장의 수용성이 부족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51%의 공격에 취약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호라이즌의 설계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우리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결제용 블록체인이 인기 있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역시 결제 계층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여전히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작동할지 상세히 알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호라이즌에서 사이드체인을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개발자 중 일부는 분명히 이더리움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

어느 쪽이 성공할 것 같은가?

힌트: 과거 프레드릭 대왕의 말처럼, “신은 가장 큰 대대의 편에 서 있다.”

 

와이스 모델 요약

기술: 호라이즌의 기술은 건전하다. 그들은 단순하고 견고한 디자인을 생산하는 재능 있는 개발팀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의 51% 공격에 대한 방어 임무를 맡은 그들은 흔히 그렇듯이 중앙집중화를 더 강하게 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냈다.

게다가 사이드체인들이 메인 호라이즌 블록체인과 연결되는 방식은 기발하다. 주요 블록체인은 호라이즌의 결제 계층이 될 뿐만 아니라, 합의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호라이즌은 또한 그들이 결국 별도의 사이드체인으로 옮기기를 희망하는 자체 자금 조달 메커니즘뿐만 아니라 몇 가지 기본적인 거버넌스 기능도 가지고 있다. 호라이즌의 기술이 최첨단의 획기적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표현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수용: 호라이즌의 통계지표 중 일부는 플랫폼 크기에 비해 매우 강력하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사용량은 하루에 10만에서 15만 건의 트랜잭션을 실행한다. 수는 적지만 대단히 활동적인 사용자들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종 사용자의 인기, 보안, 개발자 활동 및 네트워크 증가와 같은 기타 지표는 미약하다. 전반적으로 볼 때, 호라이즌은 여전히 암호화폐들 사이에서 정착 계층은 말할 것도 없고 업계를 주도하기에 필요한 수용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기술: 양호

수용: 매우 취약

기술/수용 등급: “C-

 

투자 위험/보상: 호라이즌 토큰(ZEN)은 2018년 1월 65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약 95% 후퇴했다. 이는 알트코인들 사이에서 아주 흔한 패턴이다. 하지만 더 우려하는 것은 전에 언급했듯이 ZEN이 3.35달러에 가까운 새로운 약세장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트코인이 완전히 새로운 강세장을 시작한 올해 이같은 실적은 실망스러운 신호다.

위험: 메우 취약

보상: 매우 취약

위험/보상 등급: “E

 

전체 등급: “D

 

번역/정리 = 박재형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