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위원회(CBOE)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던 반에크/솔리드X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신청을 철회했다고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전날 CBOE가 지난 13일 해당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을 철회했다고 공지했다.

정확한 철회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결정은 반에크가 제한적인 비트코인 ETF 트러스트 상품을 출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게다가 SEC가 승인 결정을 몇차례 연기한 가운데 오는 10월 18일 결정 시한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

반에크 측이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와 비슷한 상품이라고 발표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이 상품은 일정 자격을 갖춘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9월 초 출시 첫 주 반에크의 비트코인 트러스트 144A 주식의 판매 금액은 비트코인 4개에 해당하는 총 4만1400달러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이 해당 상품이 비트코인 ETF로 오해할 소지가 있으나 다른 것이며, 6년 전 그레이스케일이 내놓은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꼭 닮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