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영국 엘우드 자산운용 창업자이며 억만장자로 알려진 브리번 하워드가 암호화폐 헤지펀드 분야에서 10억달러(1조2000억원) 규모의 벤처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우드는 기관투자가를 위한 암호화폐 펀드 포트폴리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새로운 암호화폐 투자 사업이 새로운 투자와 관련된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엄격한 조사를 거친 암호화폐 펀드로 투자자들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엘우드의 새로운 펀드 상품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투자 위험의 수준, 기대 수익, 유동성 조건 등 투입 요소들을 투자자가 맞춤형으로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엘우드와 빅4 재무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헤지펀드의 운용 수수료가 기존 헤지펀드 업계 평균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엘우드는 투자자들이 투자 계약시 지불하는 수수료 외에는 자체 수수료 기준을 적용해 수수료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