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톱10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6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1264.4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91%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0.56%, XRP 0.56%, 라이트코인 1.33%, EOS 1.31% 하락했고, 비트코인캐시 2.26%, 바이낸스코인은 0.07%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93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8.6%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8월13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210달러 하락한 1만1350달러를, 9월물은 200달러 내린 1만1490달러를 기록했으며 10월물은 150달러 하락해 1만1585달러, 원월물인 12월물은 75달러 내린 1만17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가격대가 점차 내려가며 이날 1만1200 선으로 후퇴했다. 거래량도 130억달러 선까지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라이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 다수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캐시가 상대적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만1000 선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건의 비트코인ETF 승인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한 것이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홍콩의 시위 등으로 인한 불안정에 따라 안전 자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1만2000달러 이상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상승세가 가라앉고 7%의 주간 손실을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안전 자산으로서 금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면서, 현재 단기 브레이크아웃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금의 움직임을 비트코인이 따라갈 것인지 의문이라는 트위터에서 라이드더라이트닝(RideTheLightning)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트레이더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