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전쟁 당사국과 규제 당국 모두에게 암호화폐는 일종의 패러독스입니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CEO는 “암호화폐가 초기 인터넷과 같다”며 “인터넷에서는 분쟁 당사자들 사이에 선전전이 벌어지는 한편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도 이뤄진다”고 말했다.

알레어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알레어는 “오픈 인터넷은 이처럼 양날의 칼이며 암호화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러시아 올리가키(재벌)가 제재 회피를 위해 USDC를 사용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알레어는 “거래소에서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는 딱지를 붙이면 추적을 할 수는 있다. 법적으로 요구되는 것들은 규제 당국자들에게 알린다. 그러나 완벽한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알레어는 “러시아 재벌이 달러 현금 뭉치를 쓴다면 우리가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알레어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디지털 자산의 역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들이 있다. USDC만의 문제는 아니다. 정체성이 어떻게 될 것이고, 기록을 보관하고, 기타 요구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사회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가했다. 암호화폐를 이용해 제재를 회피할 수 없도록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러시아 사용자를 차단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일괄적인 금지는 불가능하며, 정부 당국이 법에 의거해 규제 대상을 알려주면 협조하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국가 권력에 의해 암호화폐 시스템에 대한 접속을 금지하는 것은 검열 저항이라는 암호화폐 기본 철학에 위배된다는 반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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