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위메이드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급락했다. 실적 자체는 ‘사상 최대’ 수준이었지만, 가상화폐 부분을 빼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이유에서다.

10일 위메이드는 전일대비 28.89% 급락한 10만6600원에 마감됐다. 지난 해 11월 고점을 기록한 뒤 줄곧 하락세다. 당시 고점(작년 11월 22일 장중 고점 24만5700원)과 비교하면 반토막을 밑도는 수준이다.

위메이드는 전날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3524억 원, 영업이익은 254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56.2%, 흑자 전환한 수치다.

다만 위믹스 매도분이 2255억 원으로 매출 대다수를 차지했다. 암호화폐 유동화 매출을 제외하면 매출액 1269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대비 각각 8.8%, 62.6% 하회했다.

김하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사로의 매력은 부족하다”며 “미르4 글로벌 매출이 예상 대비 부진한 일 매출 6.6억 원 수준이었던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

위메이드, 게임사로서의 매력은 부족–KTB

위메이드, 위믹스 소각 “현금흐름상 효과 미흡” ..박관호 의장·장현국 대표 97억원 현금배당 받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