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주요 은행인 US뱅크가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위한 준비 과정의 마지막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27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크리스틴 월드론 US뱅크 글로벌 펀드서비스 담당 최고전략책임자는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시점에 관한 언급 없이 현재 운영 통합과 규제 준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운용자산 규모 면에서 미국 내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이 은행은 2015년부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US뱅크의 암호화폐 수탁 사업을 허가한 바 있다. 그런데 올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최근 OCC 청장이 바뀌면서 의회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OCC의 기존 결정 사항 취소를 요구하는 정치적 압력이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월드론은 은행이 현재 가장 최근의 정책 결정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추진 중인 사업을 취소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