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가파른 변동성을 연출했지만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과거 조정 국면과 마찬가지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코인데스크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를 전문 취급하는 암호화폐 분석기관 글래스노드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 “대체적으로 이번 조정은 비교적 최근 시장 진입자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큰손들은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유지했다”고 적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움직이지 않은 코인은 “오래 된 코인(old coins)”으로 간주되며 전체 트랜잭션에서 이들 오래 된 코인의 비중은 매우 적고 그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비해 1주일 이하 보유한 뒤 사용된 “젊은 코인들(young coins)” 수량은 지난주 말에 접어들면서 증가, 이번 시장 조정 기간 새로운 시장 진입자들이 시장에서 떨어져 나갔음을 시사했다.

글래스노드는 “오래 된 손들은 가격 변동성, 그리고 이익실현의 인센티브를 창조하는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계속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적었다.

비트코인이 큰 변동성을 보였던 2020년 12월과 금년 1월에도 유사한 지출 행태가 목격됐었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