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한 단계 강등 … 중요한 의미는 아니다
이번 주 우리는 두 건의 등급 하향 조정을 목격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C’로 한 단계 강등됐다. 하지만 두 암호화폐에 중대한 펀더멘탈상의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다. 등급 강등은 대부분 시장가격 하락을 반영한 것이다. 가격 하락은 우리의 위험/보상 기준에서 이들 코인의 꾸준하면서 더딘 악화를 초래했다.
■약세 추세 거부한 트론과 홀로체인(Holochain)
한편 우리는 트론 원장의 경우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과 최근 사용 급증 현상을 목격했다. 트론이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 톱10 의 위치를 굳혔을 뿐 아니라 인기도 상승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지난주 트론의 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트론은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암호화폐 업계의 많은 코인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다소 괴짜라고 할 수 있다. 대신 트론은 다른 인기 있는 오픈소스 암호화폐 플랫폼들, 주로 EOS와 이더리움이 지닌 최고의 특성들을 모방한다. 그리고는 모방의 결과로 생겨난 기라성 같은 특성들에 트론이라는 상표를 다시 붙여 자신들의 홍보물에 암호화폐 세계의 차세대 대박상품으로 대대적으로 선전한다.
또 하나의 마케팅 수법: 트론의 설립자 저스틴 선은 트론 토큰 보유자들에 대한 에어드롭을 결정했고 이는 최근 트론 가격 상승의 주된 요소로 작용했다.
이 같은 마케팅 위주의 접근은 암호화폐 업계의 많은 사람들, 특히 엔지니어나 컴퓨터 과학자들과는 잘 맞지 않는다. 하지만 증가하는 트론의 수용이 증명하는 것처럼 트론의 마케팅 전략은 효과를 거두는 것 같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진짜 질문은 기술을 다른 프로젝트들에 의존하면서 마케팅에 최대한 주력하는 것이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 여부다. 지금으로서는 그 대답은 YES 같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직 심판을 받아야 한다.
한편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코인 가운데 하나인 홀로체인은 최근 가격이 290%나 치솟은 뒤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다. 홀로체인은 시장의 다른 부분이 침체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세계에서 가능할 수 있는 미친 수익률을 막 보여준 것이다.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