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일본의 대형 IT 업체 GMO 인터넷이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 부분에서 올해 큰 손실을 입은 뒤 이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있음을 최근 공개했다고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립토글로브는 인터넷 매체 파이낸스 매그네이츠(Finance Magnates)를 인용, GMO 인터넷이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암호화폐 채굴용 반도체 수익성이 낮아져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GMO 인터넷은 당국에 보고한 자료에서 “현재 사업 환경에서의 변화를 고려한 결과 사내 채굴 관련 사업 자산의 장부가액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며 따라서 ‘특별 손실’ 보고를 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GMO 인터넷이 언급한 ‘특별 손실’ 규모는 355억엔(미화 3억1800만달러)이며 앞으로 더 이상 “채굴 기계를 개발, 제조,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회사는 에너지 비용이 낮은 지역으로 채굴 센터를 옮겨 사내 채굴 활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크립토글로브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