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 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을 비트코인 반감기 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증권 규제 당국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직접 투자하는 ETF 상품을  빠르면 15일 월요일에 승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중국 자산운용사 하베스트 펀드 매니지먼트(Harvest Fund Management)의 국제 부문, 보세라 자산운용(Bosera Asset Management)과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의 파트너십이 두 가지 유형의 현물 암호화폐 ETF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발행사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해당 회사들은 홍콩 증권 선물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홍콩 거래소 및 청산 회사와 상장 세부 사항을 마무리 한 후 이달 말 ETF를 출시 할 계획이다.

또한 소식통들은 당국의 승인은 이르면 12일에 나올 수 있지만, 일정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막판에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승인은 이번 주 초 하베스트가 뉴욕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를 출시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보도 이후 예상된 것이었다.

중국금융감독관리위원회는 4월 9일 하베스트와 차이나 자산운용(China Asset Management)에 가상자산 관련 펀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허가를 부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은 디지털 자산 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고 있다.

홍콩은 2023년 6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를 위한 규제 제도를 도입했으며, 지금까지 해시키 그룹과 OSL 디지털 증권(OSL Digital Securities)이 운영하는 플랫폼을 승인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홍콩 비트코인 ETF 기대감…”본토 자본 들어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