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2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7만1000 달러 조금 아래 수준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 등 이번 주 발표된 거시 경제 데이터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약화는 상당 부분 소화된 느낌이다. 투자자들은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장에 미칠 단기 영향을 저울질하고 있다. 반감기로 비트코인 신규 공급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는 의견과 함께 반감기 효과는 단기적으로는 이미 반영됐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일 913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 이틀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을 지지했다. 홍콩에서 빠르면 내주 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도 긍정적이다.

뉴욕 시간 12일 오전 8시 27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6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5% 증가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73억 달러로 16.20%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1%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75로 ‘탐욕’ 상태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12일 오전 8시 27분)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7만0762.0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2% 올랐다. 비트코인은 간밤에 7만1222.74 달러의 고점을 찍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었다. 이더리움은 3520.12 달러로 0.40% 후퇴했다. 이더리움의 간밤 고점은 3550 달러 부근.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4.10%, 솔라나 0.41%, 도지코인 1.47% 상승했다. 반면 XRP 0.89%, 톤코인 1.50%, 카르다노 0.65%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4월물은 7만1370 달러로 0.81%, 5월물은 7만2235 달러로 0.85%, 6월물은 7만2890 달러로 0.76% 상승했다. 이더리움 4월물은 3540.50 달러로 0.21%, 5월물은 3590.50 달러로 0.49%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87로 0.56%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519%로 7.6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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