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연초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느려지고 경제 역시 강력한 지지력을 확인하고 있어서다.

윌리엄스 총재는 11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주택대출은행의 심포지엄 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통화정책은 현재 좋은 입지에 있으며 매우 단기적으로는 통화정책을 조정할 뚜렷한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돌리는데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도 전망이 불확실해 지표에 따라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의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 적절한 통화정책 경로의 평가하면서 나는 지표와 경제 전망, 리스크(risk, 위험)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3월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5% 올라 월가 기대치 3.4%와 2월 3.2%를 모두 웃도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준은 2%의 물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3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기대를 크게 웃돈 30만3000개 증가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한 것은 물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와 같은 매파 위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하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당연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윌리엄스 총재는 “물론 우리가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내 기본 전망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윌리엄스 총재는 연내 인플레이션율이 2.25~2.50%로 낮아져 내년에는 목표치인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우리가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본 것처럼 그 과정이 고르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와 관련해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놀랄 일은 아니었다면서 놀라웠던 것은 지난해 물가 압력이 빠르게 완화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가 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실업률도 4%로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임대료 오름세도 다소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준의 보유 자산 축소(QT)와 관련해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QT 속도를 줄일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이 같은 보유 자산의 축소 과정을 끝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상업용 부동산 문제가 우려할 영역이라고 보는 윌리엄스 총재는 이 부문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봤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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