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미국의 고용 지표는 3월에도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고 임금 인상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가 1일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3월 고용은 넉 달 연속으로 20만 개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미국은 높은 고용률이 유지되는 가운데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딘 속도로 둔화되는 양상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입안자들이 추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될 때까지 금리 인하를 보류하게 만든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고용 시장 모멘텀은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오는 5일(현지 시간) 발표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실업률이 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월에 기록한 2년래 최고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으로 고용 시장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미 고용지표, 미 연준에 혼합된 메시지 보낼 것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경제를 반영하는 주요 지수들이 상반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 가격 상승으로 혜택을 받는 사람들 즉, 베이비부머 세대의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레저와 숙박업, 의료 분야의 고용 증가를 이끌고 있다.

반면, 덜 부유한 세대의 수요 감소는 기업 판매 둔화로 이어졌고, 관련 부문의 고용감소와 해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경제학자 애나 웡과 스튜어트 폴은 “미국 고용을 반영하는 두 가지 주요 지표가 서로 다른 측면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한번 3월 보고서에 나타나 정책 입안자들에게 엇갈린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과 2월 구직데이터 ‘주목’ 

이번 주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연준의 존 윌리엄스, 아드리아나 쿠글러, 메리 데일리, 오스탄 구울스비, 로리 로건, 토마스 바킨 등이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고용·이직실태조사(JOLTS)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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