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몬테네그로 법원이 테라 루나 창업자 권도형의 미국 범죄인 송환 결정을 취소하고 이 사건에 대한 새로운 절차를 진행할 것을 명령했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피고인 권도형 측의 항소를 받아들여 2월 20일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결을 무효화하고 사건을 1심 재판부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고등법원의 “형사소송법 조항의 중대한 위반”을 판결의 이유로 설명했다.

앞서 2월 20일 고등법원은 권 씨의 미국 인도를 허용했지만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한 바 있다.

권씨는 2022년 4월 한국을 떠나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중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여권 위조 혐의로 체포된 이후 현지에서 구금된 상태로 재판 받아왔다.

미국 송환 결정 후 권씨측은 한국에서 재판을 받을 경우보다 훨씬 무거운 형이 예상되는 미국 송환을 피하기 위해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테라클레식(LUNC)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12%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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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한국으로 가겠다” …美송환 판결 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