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뱅크오브아메리카 계열사 메릴린치(Merrill Lynch)와 대형 은행 웰스파고(Wells Fargo)가 고객에게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스테미에 따르면, 메릴린치와 웰스파고의 일부 고액 자산 고객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현물 ETF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함에 따라 주류 금융기관에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와 채택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승인된 비트코인 ETF를 일부 자산 관리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소식통은 제공되는 ETF의 이름이나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수년간의 업계 시도와 수많은 거절 끝에 올해 1월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 ETF를 통해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거나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전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의 거대 기업 모건 스탠리가 중개 플랫폼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추가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상품에 투자되는 자금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모건 스탠리, 웰스파고 등과 같은 대형 등록 투자 자문사(RIA) 네트워크와 브로커-딜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ETF를 제공하게 되면 본격적인 투자의 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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