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압호화폐 업게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를 이용한 성공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것이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저해하는 부조리라는 주장을 20일(현지시간) 블록웍스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유력한 인플루언서에게 특정 프로젝트의 성공이 달려있다는 통념이 널리 퍼져있다.

수만 개의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탈중앙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중앙화된 플랫폼에서 인플루언서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세태는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저해하는 부조리로서 개산돼야 한다고 블록웍스의 안드레이 세르기노프가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에게 의존하는 것은 진정한 탈중앙화를 촉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팔로워는 많지만 재정적 지혜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투자를 맡기는 풍토를 적극적으로 조장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인플루언서에 대한 의존도는 암호화폐 공간의 지형을 크게 변화시켰다. 그들의 영향력은 강력하지만, 비전문가의 조언에 의존해 쉽게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믿음을 조장함으로써 암호화폐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경우가 많다.

인플루언서는 성공한 투자 사례만 보여줌으로써 대중을 상대로 신뢰와 믿음을 쌓는다. 그러나 이는 인플루언서가 대단한 실적을 가진 전문 트레이더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또한 많은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는 유동성이 낮은 알트코인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기 위해 프로젝트에서 돈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팔로워에게 투자를 권유한 다음 가격이 급등한 후 코인을 덤핑해 팔로워를 희생시키면서 이익을 얻는다.

옥스퍼드 로스쿨의 연구에 따르면,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의 조언을 따르는 것은 평균적으로 부정적인 투자 결과를 초래하며, 조언자가 ‘전문가’라고 주장할수록 재정적 결과가 더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우려와 일치한다. SEC는 암호화폐 추천을 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그러한 조언이 고객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소셜 미디어가 암호화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와 같은 저명인사의 트윗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주목할 만한 트윗 이후 상당한 가격 변동이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소셜 미디어의 소문에 대한 시장의 민감성과 이러한 플랫폼을 통한 조작 가능성을 잘 보여준다.

세르기노프는 이처럼 기만적인 시스템을 약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용자가 더욱 현명해져서 인플루언서를 아예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충분한 조사 없이 인플루언서의 조언을 따르는 경향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신뢰도와 발전을 저해한다면서, 암호화폐 투자에서 조사와 주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글로벌 인플루언서 앤드류 테이트 “코인 발행한다” 해프닝…암호화폐 관심 상승 시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