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금융 전문가 크리스 클라인이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반등해 4만 달러 수준으로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IRA의 공동창업자이자 현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동 중인 클라인은 24일(현지시각) 포브스를 통해 “2019년이 끝날 무렵이자 2020년에 진입할 시기 즈음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클라인이 비트코인 가격의 급상승을 예상한 이유는 내년 2월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비트코인 ETF 승인이 확정되면 훨씬 더 광범위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인은 “암호화폐 관련 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기관이 늘어날수록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진다”며, “앞으로 개인 투자자는 물론 기관투자자 또한 더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에 이러한 현상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올 여름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의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부했다. 이어 3개 회사로부터 접수된 9건의 비트코인 ETF 신청서도 반려했다.

SEC는 또 지난 6월에 이어 9월21일에도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조작과 소비자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반에크와 솔리드X가 공동으로 신청했던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을 재차 연기한 바 있다. 따라서 최종 승인 여부는 내년 2월에 판가름 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