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업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관련주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사운드하운드와 ARM, 리커젼 파마슈티컬스, 나노엑스 이미징, 투심플 투자 사실을 공개했다.

사운드하운드는 스피치와 음성 인식에 AI를 활용하는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사운드하운드 370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사운드하운드에 처음 투자한 것은 지난 2017년이다. 사운드하운드는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2022년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당시 회사는 엔비디아를 전략적 투자자로 소개했다.

나노엑스는 AI를 의료영상 기술에 사용하는 회사다. 엔비디아는 나노엑스의 38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300만 달러 투자한 투심플은 자율 트럭 회사다. 투심플은 2021년 주당 40달러에 상장했지만, 현재 50센트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상장 4년 전인 2017년에 투심플 투자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2시 16분경 사운드하운드는 60% 급등했으며 ARM은 4% 가까이 오르고 있다. 리커젼은 14.19%, 나노엑스 55%, 투심플도 3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붐 속에서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초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폭은 50%가량이다. 주식 랠리 속에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이번 주 초 아마존닷컴, 전날에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을 넘어 미국 시가총액 기준 3위 기업에 올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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