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플로리다 등 두 개 주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US의 서비스를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US는 창펑 자오 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의 유죄 인정과 사임 이후에도 미국 내 규제 문제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와 알래스카주 규제 당국은 바이낸스US에 현지 주민들에게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알래스카주 당국은 1월 바이낸스US의 라이선스 갱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주 또한 바이낸스US의 송금 라이선스 긴급 정지 명령을 내렸다.

바이낸스는 이와 같은 당국의 규제 압력 해결을 위해 창펑 자오 CEO가 바이낸스US CEO에서 사임하고 의결권을 넘기는 등 회사 지배구조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한 바 있다,

바이낸스US는 이후 미국 내 영업을 계속하며 “우리는 완전하게 운영되고 있고, 지금까지와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말, 아칸소, 일리노이, 사우스다코타의 규제 당국은 바이낸스US와 합의해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당 주에서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합의는 바이낸스US가 CEO 창펑 자오의 의결권을 되돌릴 수 없게 양도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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