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러시아의 금 보유량이 2023년 말 기준으로 2350톤으로 늘어났다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15일 발표했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러시아의 금 비축량은 전 달 보다 34.6톤 늘어난 2350톤으로 증가해 미화기준 1559억달러 (206조 1,778억 원)어치에 달하는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중앙은행은 밝혔다.

그 결과 러시아의 금 보유량은 전체 외환보유액의 26%를 차지하게 되어 2000년 3월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을 포함한 러시아의 지난 해 외환보유액은 총 5986억 달러 (791조 6,485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2022년 3월 이래 최고 액수를 기록한 것이라고 중앙은행은 발표했다.

러시아 루블화는 지난 해 8월 4일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95루블로 거래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전쟁으로 인해 경제상황 악화가 여전히 우려되는 가운데 15일 올 해 처음으로 금 보유고를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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