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일 뉴욕 시간대 초반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코인들의 선도로 2024년 연초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뉴스에 판다’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상당 부분 극복한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폭넓게 전망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 속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기관 투자자들은 롱포지션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확대했다.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뉴욕 시간 2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7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97%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24억 달러로 60.44%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3으로 탐욕상태다. 지난주 50%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0.9%로 상승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5%로 집계됐다.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일 오전 8시 20분)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5574.6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71% 올랐다. 비트코인은 앞서 4만5899.71 달러까지 전진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더리움은 3.81% 전진, 2393.61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의 최근 24시간 고점은 2431.21 달러로 기록됐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상승 흐름이다. 솔라나는 113.95 달러로 8.46% 상승했다. 솔라나는 다시 BNB를 제치고 시총 4위로 올라섰다. BNB는 2.89%, XRP 1.79%, 카르다노 3.19%, 아발란체 5.94%, 도지코인 2.54% 올랐다.

암호화폐 선물도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6175 달러로 8.69%, 2월물은 4만6695 달러로 8.72%, 3월물은 4만6940 달러로 8.57% 상승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2427.00 달러로 3.83%, 2월물은 2479.50 달러로 4.80%, 3월물은 2493.00 달러로 4.22%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10으로 0.76%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965%로 8.9b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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