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중국 당국의 새로운 게임 규제가 전 세계 주식 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텐센트 등 중국 게임주와 연관된 주식 대부분이 영향을 받았다. 테크놀로지 업체 프로서스는 지난 금요일 암스테르담 주식시장에서 최대 20% 폭락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한때 155억 유로(약 171억 달러)가 증발했다. 텐센트 홀딩스의 가치 하락이 프로서스에 타격을 입힌 것. 프로서스는 텐센트 지분 25%를 보유 중이다.

프로서스의 남아프리카 모회사 나스퍼스 주가도 20% 하락했다.

홍콩에서는 텐센트 주가가 12% 떨어졌으며, 뉴욕의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인덱스는 2.4% 하락했다. 이 인덱스에 포함된 중국 기술주 중 게임 제조업체 넷이즈가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게임 규제 당국은 온라인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의 지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 초안을 발표했다. 이 규제는 자주 로그인하거나 구매하는 행위에 대한 게임 내 보상을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또 다른 업계 단속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중국 주식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골든 드래곤 인덱스는 올해 8% 떨어졌다. 나스닥 100이 54%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GAMA 자산 관리의 펀드매니저 라지브 드 멜로는 “중국에 베팅한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한 해였으며, 미국과 중국 주식 사이의 실적 격차는 놀라울 정도로 커졌다”고 말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

위메이드, ‘미르M’ 中 판호 획득…규제 뚫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