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오픈AI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던 일리야 수츠케베가 일론 머스트의 테슬라 또는 xAI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9일(현지 시간) 오픈AI CEO 샘 올트먼 축출과 복귀 과정에서 올트먼의 반대편에 섰던 수석 과학자 일리야가 최근 회사 내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엑스(트윗터) 사용자가 이 기사를 인용하며 “테슬라에서 일해야겠네”라고 트윗했다. 이 트윗에 일론 머스트는 “또는 xAI”라고 댓글을 달았다.
Or xAI
— Elon Musk (@elonmusk) December 9, 2023
xAI는 머스크가 오픈AI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인공지능 개발 회사다.
일리야 수츠케베는 샘 올트먼과 함께 오픈AI를 만든 공동 창업자다. 챗GPT 등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수츠케베는 지난 달 이사회가 올트먼 축출을 결정할 때 다른 이사회 멤버들 편을 들며 올트먼을 쫓아내는데 기여했다.
올트먼이 다시 회사에 복귀하고, 수츠케베는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수츠케베는 오픈AI에서 수석 과학자로서 계속 일할 것이라는 오픈AI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회사 내에서 그의 입지가 현저하게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xAI는 최근 그록(Grok)이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챗봇을 만들어 엑스에서 테스트 중이다. 수츠케베가 머스크의 인공지능 개발에 합류할 경우 AI 기술 개발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실 수츠체베는 오픈AI를 창업하기 전에 테슬라에서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해온 연구원이었다. 머스크는 수츠케베를 뛰어난 실력을 갖춘 도덕적인 인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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