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대지진에 버금가는 일이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TV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통제되거나 경제가 침체에 진입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머스는 “연준이 방향을 바꾸거나 방향을 바꾸겠다고 발표하는 순간은 엄청난 순간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매우 신중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머스는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압도적인 증거를 볼 때까지, 또는 경제가 침체로 돌아섰다는 실질적인 증거를 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머스는 이날 나온 11월 고용지표에 대해 “아직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3.7%로 예상 밖으로 떨어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4%로 상승했다.

최근 월가에는 물가 지표가 하락하면서 연준이 2024년 봄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등장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연설에서 “연준의 2%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많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10월까지 6개월 동안 연율 2.5%를 기록했다.

서머스는 “고용지표는 좋은 수치이고, 적어도 11월 현재 경제가 여전히 꽤 탄탄해 보인다는 점을 보여줬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는 데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머스는 경기 연착륙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머스는 연준이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했다.

경제 지표가 디스인플레이션을 나타내면 “금융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급격하게 확산하게 된다. 이는 연준이 완화 정책을 시행하기도 전에 긴축 조치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서머스는 “연준이 지금까지 신중하게 기다리는 올바른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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