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 옵션 시장의 풋-콜옵션 비율이 2024년 이더리움 강세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더블록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에 따르면 내년 1월 말 만기인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약정의 콜옵션이 풋옵션 대비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내년 초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로 간주된다.
데리빗의 임원 루크 스트리어는 “금년 말 만기인 이더리움 옵션 풋-콜 비율은 0.44로 콜옵션 10건 당 풋옵션 4.4건을 의미한다”면서 “2024년 1월 말 만기인 경우 이 비율은 0.19로 콜옵션 10건 당 풋옵션이 약 2건임을 암시, (12월 말 만기 상품에 비해) 강세 성향이 훨씬 강하다”고 밝혔다.
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의하면 8일 현재 데리빗에서 이더리움 풋-콜 비율은 0.35다.
한편 12월 29일 만기인 이더리움 콜옵션 약 97만4000건 가운데 행사 가격 2500 달러인 계약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많은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이더리움 가격이 12월 말까지 2500 달러 보다 높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오후 1시 31분 코인마켓캡에서 2353.8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3% 올랐다. 이더리움의 지난 24시간 최고가는 2387.51 달러로 2022년 5월 이후 최고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