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6일(현지시간) 홍콩, 마카오, 중국 국영 기업 및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홍콩과 마카오 특별행정구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홍콩과 마카오 모두 중국 본토의 국가 신용등급 ‘A1’보다 한 단계 높은 ‘Aa3’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홍콩과 마카오가 중국 본토의 정치, 제도, 경제, 금융 연계가 매우 큰 ‘한 국가, 두 체계’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5일 무디스가 중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함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홍콩의 경우 2020년 국가보안법 제정 이래 자치권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카오는 대규모 관광 및 게임 산업 부문을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마카오의 은행 시스템은 본토에 크게 노출돼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무디스는 중국 은행 8곳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농업개발은행, 중국개발은행, 중국수출입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우편저축은행 등이다.
이밖에 무디스는 26개 지방정부 금융기관과 4개 국유기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강등 검토 대상에 오른 단체는 통상 3개월 안에 강등 여부가 결정된다.
중국 국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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