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4일 뉴욕 시간대 초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주말에 시작된 랠리를 이어가며 산타 랠리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4만2000 달러를 일시 돌파,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200 달러를 넘어섰다.

새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암호화폐 랠리의 배경으로 지적된다. 내년 봄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호재로 지목된다.

코인데스크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 주말에 2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지난 1일 이후 청산된 비트코인 숏포지션이 1억2000만 달러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뉴욕 시간 4일 오전 8시 1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5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45%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68억 달러로 68.23%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5로 탐욕 레벨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5%로 집계됐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4일 오전 8시 15분)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1839.1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67% 올랐다. 장중 고점은 4만2108.59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3.99% 상승, 2248.07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은 앞서 2273.07 달러까지 전진, 고점을 찍은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다른 주요 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1.02%, 카르다노 3.10%, 도지코인 3.86%, 트론 0.64% 올랐다. XRP 0.67%, 솔라나 2.92% 하락했다.

암호화폐 선물도 큰폭으로 폭넓게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2월물은 4만2355달러로 7.98%, 1월물은 4만2890 달러로 7.98%, 2월물은 4만3550 달러로 8.59% 올랐다. 이더리움 12월물은 2286.50 달러로 7.96%, 1월물은 2299.00 달러로 7.48% 전진했다.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34로 0.07%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54%로 5.4bp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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