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의 10월 잠정주택매매(Pending home sales) 지수가 전월 대비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은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10월 미국 잠정주택매매 지수가 71.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는 2.0% 감소였다.

미 북동부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주택 거래량이 감소했다. 집값이 가장 비싼 미 서부 지역에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CNBC는 높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이자율과 낮은 주택 매매 수요가 거래량을 위축시켰다고 보도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10월 모기지 금리는 최고 수준이었고 잠정 주택에 대한 계약 체결은 20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라면서 “최근 몇 주 동안 모기지 이자율이 연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더 많은 주택 구매자가 자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됐지만, 제한된 주택 재고로 인해 주택 수요가 완전히 충족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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