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코인베이스에 바이비트와 거래 관계가 있는 고객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CFTC의 다음 타깃이 바이비트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일부 코인베이스 고객들이 엑스(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로부터 받은 안내 메일을 공개해다. 해당 메일은 “바이비트(Bybit)와 벤 조우(Ben Zhou 바이비트 CEO)와 관련된 문제로 소환장을 받음”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CFTC로부터 소환장(자료 요구서)을 받았고, 고객 계정에 대한 정보를 요구 받고 있다는 것. 이 안내 메일을 받은 코인베이스 고객들은 바이비트와 거래 관계가 있었으며, 그 내용을 CFTC에 제공하게 된다는 의미다.

코인베이스는 11월 30일까지 해당 고객이 법원에 소환장 취소를 신청하거나 이의제기를 하지 않으면 관련 정보를 CFTC에 보내야 한다고 명시했다.

CFTC가 바이비트와 관련된 미국 내 고객 정보를 취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FTC는 과거 바이낸스, 비트멕스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때에도 유사한 방법을 썼다. CFTC는 이들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특히 CFTC는 바이낸스에 대해서는 미국 법무부, 재무부 등과 공조해 총 43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바이낸스와 창펑자오는 자금세탁 의무 위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CFTC의 다음 타깃이 바이비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CFTC는 바이낸스와 합의 이후 “바이낸스는 시작에 불과하고 미국 외 주체(거래소 등)들에 대한 추적 조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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