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튀르키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23일 35%이던 금리를 40%로 또다시 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61.3%라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튀르키예는 6차례 연속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 8.5%이던 금리를 40%로 급격히 끌어올렸다.

튀르키예 국민들은 엄청난 물가 상승 속에 식량과 다른 기본 상품들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오랫동안 인플레이션을 억제한다며 금리를 인하하는 비정통적 정책을 고집하면서 자신의 금리 인하 정책에 저항하는 중앙은행 전 총재들을 해고했었다. 이는 전통적 경제 사고에 반하는 것으로 그가 잘못된 정책으로 튀르키예의 외환 위기와 점점 더 높은 생활비를 포함한 경제적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불렀다.

이러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책과 달리 전 세계 다른 중앙은행들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높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금리를 급속히 인상했다.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메멧 심섹 재무장관과 하피즈 가예 에르칸 중앙은행 총재 등 새 경제팀을 임명했고, 이들은 낮은 금리를 유지한다는 에르도안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는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