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업비트가 현물 암호화폐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2위의 글로벌 거래소에 등극했다.

6일(현지 시간) 데이터 분석 사이트 오엑스스코프(OxScope)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업비트의 현물 거래량 비중은 6.8%로 바이낸스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1위 바이낸스 점유율은 52.5%다.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는 2022년 10월 17일부터 2023년 10월 17일까지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현물 코인 거래량 점유율. 자료=OxScope]

바이낸스의 현물 거래량 비중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60% 이상을 기록했으나 추세적으로 하락 중이다. 반면 업비트와 코인베이스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현물 거래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3위 코인베이스의 점유율은 5.8%였다.

시장 점유율이 5% 이상인 거래소 목록에는 OKX와 MEXC가 이름을 올렸으며, 나머지 거래소들은 3.2% 이하를 기록했다.

오엑스스코프는 바이낸스의 현물 점유율 하락 이유 중 하나로 ‘코인 상장 전략’을 들었다. 대부분의 신규 코인이 바이낸스에 상장된 직후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것. 1년 전 바이낸스의 현물 거래량은 62%를 차지했지만, 지난 한 달 동안 약 40%로 떨어졌다.

업비트는 현물 거래 분야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꾸준히 10%를 상회했다.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최근 한 주 동안 업비트는 점유율 15.3%를 기록하기도 했다. 바이낸스와 비교되는 업비트의 코인 상장 전략이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코인베이스의 시장 점유율은 연중 5%에서 7% 사이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2023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OKX와 후오비를 제외한 다른 거래소는 5% 미만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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