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FTX 창립자인 샘 뱅크맨-프리드(SBF)에 대한 재판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 검찰측 검사보 니콜라스 루스는 11월 1일(현지시간) 배심원단에게 정부측이 준비한 수 많은 차트를 증거로 제시하며 “이것은 사기였고 단순명료한 절도 행위였다”고 주장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루스 검사보는 “피고인은 FTX가 안전하다고 말하면서 청산 엔진을 홍보했다”면서 “그러나 비밀 규정을 만들어 알라메다는 수십억 달러를 빌릴 수 있었고 청산될 위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검찰과 변호인 최후 변론은 배심원단을 설득하고 사건에서 승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진다. FTX 창립자 SBF는 7건의 사기 및 사기 공모 등의 혐의에 재판을 받고 있으며 최대 1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미 검찰은 지금까지 약 20명의 증인을 내세워 SBF가 FTX 고객 자금을 알라메다로 전용하면서 FTX의 투자자, 고객 및 파트너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측은 “(FTX 파산을 일으킨) 세 명의 협력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공소 사실을) 믿는다면 피고인은 유죄”라면서 “무제한 신용 한도는 FTX에 무제한의 자금을 제공했다는 의미이고, 엘리슨은 SBF가 이를 지시했다고 말했고 게리 왕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반면, SBF측 변호인단은 SBF가 선의로 저지른 끔찍한 실수이자 현실 세계의 잘못된 의사소통, 오류를 저지른 기업가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또한 그가 측근에게 정치적 기부와 벤처 투자를 하도록 하고 고객자금으로 고급 부동산을 구입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SBF의 변호를 맡은 마크 코헨 변호사는 이날 마지막 발언을 통해 SBF가 새로운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두 기업을 설립하고 경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심원단에게 SBF가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를 운영할 때 ‘선의’로 행동했기 때문에 사기죄로 유죄 판결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검찰이 사건과 관련된 증언을 포함한 광범위한 증거를 제시함에 따라 SBF가 자신의 혐의가 무죄라는 점을 12명의 배심원단에게 설득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SBF에 대한 세기의 재판은 지난 10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지방법원에서 시작돼 한달째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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