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2만 7000 달러 회복을 위한 반등을 시도하고 주요 종목 대부분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65개의 가격이 올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8시 40분 기준 2만6890.3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6% 상승했다.

이더리움 0.10%, BNB 0.25%, XRP 0.05%, 솔라나 0.72%, 카르다노 0.50%, 도지코인 1.06% 상승했고, 트론 0.17%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587억 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0.0%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0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이 165 달러 상승한 2만6920 달러, 11월물은 45 달러 오른 2만6970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0월물이 18.50 달러 상승해 1546.50 달러, 11월물은 8.00 달러 오른 1542.00 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한 주 동안 3% 이상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은 7개월래 최저치 1524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샘 뱅크먼 프리드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며, 또 다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압박을 받고 있다.

호주에 본사를 둔 자산 중개업체 XS.com의 시장 분석가 새머 하슨은 “비트코인은 올해 10월까지 기록한 모든 상승분을 잃고 2만6521달러까지 하락한 후 2만6800달러 수준 위에서 다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연간 기준으로는 3.7% 상승해 8월과 일치했으며 예상치인 3.6%를 소폭 상회했다.

CPI 수치는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서 기준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강화했다는 분석다.

CME 페드워치는 연준의 금리 동결 확률을 1주일 전 72.9%에서 90.3%로 상향했다.

그러나 자산운용사 드비 그룹의 나이젤 그린 최고경영자는 연준이 10월 31일 회의에서 또 한 번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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