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검찰은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자신을 더 부유하게 만들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돈을 투자에 쏟아 부었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열린 SBF의 형사 재판에서 원고측 검사들은 모두 진술에서 SBF의 암호화폐 제국 전체가 “거짓 위에 세워진 카드로 만든 집”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는 12명의 배심원단 구성을 마쳤으며, 검사는 “SBF가 고객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들의 돈을 사용해 돈, 권력, 영향력을 샀다는 사실을 증명할 증거와 전문가 증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검사는 “피고가 [고객 자금이 보관된] 계좌에서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사용했고, 고객들은 이를 알 방법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SBF가 2022년 5월과 6월 자매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부채를 갚기 위해 FTX에서 100억 달러 이상을 빼돌렸으며,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하도록 지시해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면서 그럼에도 SBF는 의회에서 고객의 자금을 훔친 적이 없다고 허위 증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SBF가 고객의 돈을 훔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선의로 행동했고, 누구에게도 사기를 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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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F 재판 시작부터 변호인 ‘이의 제기’ 공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