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연말까지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6~7월 사모시장 전략 전반에 투자하는 출자자(LP)·운용사(GP) 200곳 이상을 대상으로 사모시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응답한 참가자들은 연말까지 현 수준이 유지되거나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연말까지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약 60%로 현 수준 유지 혹은 상승에 답한 참가자들보다 많았다.

금리의 경우 응답자 대부분은 연말까지 현 수준이 유지되거나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49%,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이 45%를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응답자들은 투자 위험요인으로 경기 침체(48%), 지정학적 갈등(46%), 인플레이션(43%), 금리(37%) 등 거시경제 관련 지표들을 손꼽았다.

경기 침체를 선택한 응답자 중 23%는 올해, 53%는 내년에 미국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는 등 전체 응답자 77%가 향후 2년 내 미국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

응답자 85%는 올해 투자환경과 기회가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투자여건 개선(64%), 투자여건 안정화(22%)를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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