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수이(SUI) 가격 하락이 심상치 않다. 유통량 논란과 온체인 거래 데이터 부인 등으로 커뮤니티 신뢰가 흔들리면서 경쟁 코인 대비 낙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국내외 주요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수이는 상장 이후 현재까지(22일 기준) 67% 하락했다. 현재는 600 원 선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앱토스(APT)는 상장가 대비 27% 하락한 6940 원에 업비트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6개월 간 앱토스는 56% 하락했다.

수이와 앱토스는 페이스북의 코인 프로젝트 리브라에 참여했던 팀들이 나와 만든 코인들로 경쟁 관계에 있다. 리브라에서 파생된 메인넷이며, 러스트(Rust) 기반의 무브 언어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이는 지난 6월 말부터 유통량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당시 수이 커뮤니티에서는 무단으로 코인을 언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이 재단은 이를 부인하다가 뒤늦게 시인했다.

최근에는 재단 스테이킹 코인과 그 보상 코인이 논란이 됐다. 온체인 데이터 상에 보상 코인 매각 흔적이 있지만, 재단은 이를 부인 중이다.

 

이 같은 논란을 겪으면서 수이 코인은 경쟁 코인 대비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이 코인이 상장 후 70% 가까이 하락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7% 하락에 그쳤다.

암호화폐 시장의 벤치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비트코인 가격은 수이 상장 이후 7.14%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15.11% 하락했다.

자리를 잡은 대형 알트코인과 비교해서도 수이 낙폭이 더 깊다. 폴리곤(-47.39%), 아발란체(-47.75%), 니어(-39.96%), 코스모스(-34.73%), 솔라나(-12%) 등과 비교하면 신생 메인넷임을 감안하더라도 수이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수이 재단의 미온적인 대응과 물량 조절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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