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 공동 설립자 로만 스톰(Roman Storm)의 변호사 브라이언 클라인은 25일 X(트위터)를 통해 로만 스톰이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미국 검찰은 탈중앙화 암호화폐 믹서인 토네이도 캐시의 공동 설립자 로만 스톰과 로만 세메노프(Roman Semenov)를 불법 자금 세탁과 미국 제재 위반, 무허가 송금 사업 운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토네이도 캐시는 지난 해 8월 미국 재무부로부터 국가 안보 위협 혐의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미국은 제재 대상인 북한의 사이버 범죄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수 억 달러를 해킹한 사건을 포함해 10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세탁하는 데 토네이도 캐시가 사용된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앞서 미국 워싱턴주 출신의 로만 스톰은 워싱턴 주에서 체포돼 구금됐고 현지 연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러시아 국적의 세메노프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특별 조사 목록에 포함됐다.

클라인 변호사는 로만 스톰이 지난해부터 수사에 협조에 왔으며 자신은 어떤 범죄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의뢰인 로만 스톰이 보석으로 풀려나 기쁘지만 그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도왔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된 사실은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검찰의 새로운 법리는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위험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두 사람과 함께 토네이도 캐시를 공동 설립한 멤버인 알렉세이 페르체프는 자금세탁 혐의로 지난해 8월 네덜란드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네덜란드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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