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이 내년 초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에 대한 심사 결정을 의견 수렴 기간을 감안해 최장 240일까지 연기할 수 있는 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의 경우 내년 3월 심사 결과를 받을 수도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장 빨리 심사 결과를 받게되는 자산운용사는 아크인베스트로, 이들의 심사 기한은 2024년 1월까지다.

블랙록, 비트와이즈,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갤럭시디지털, 피델리티, 발키리 등 기업들은 2024년 3월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다.

SEC가 현물 ETF 승인을 주저하는 것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정해진다.

미국 정치권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의 명확성과 시장에 대한 감독이 부족해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SEC는 현재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리플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며, 이는 더 많은 조사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하기도 한다.

분석가들은 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확률을 65%로 추정하며, 그 요인으로 블랙록의 신청을 꼽고 있다.

일각에서는 SEC가 기업 간 공정성을 보장하고 특정 기업이 이득을 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건의 신청을 동시에 승인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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