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4일(현지시간) 2만9000 달러를 향해 후퇴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 분위기를 압박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선물을 추적하는 약 3000만 달러 상당의 롱포지션이 불과 한 시간 사이에 청산된 것이 시장 하락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청산된 물량의 96% 이상은 레버리지를 이용한 롱포지션으로 밝혀졌다.

뉴욕 시간 24일 오전 10시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36% 내린 2만9186 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 움직임과 관련, 코인데스크에 소개된 분석가들의 코멘트를 정리한다.

알렉스 쿱치케비치, FxPro 선임 시장 분석가 : 약세 압력이 심화될 경우 다음 주요 지지선은 2만7000 달러 레벨이 될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저점과 200주 이동평균으로부터 시작되는 상승형 채널의 하단 경계선이다.

시몬 피터스, 이토로 시장 분석가: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고점으로부터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지금 점진적으로 후퇴하고 있다. 여름철 시장 역학은 낮은 거래 흐름 때문에 변동성 경향을 보일 수 있지만 최근 비트코인은 시장에서 눈에 띄게 조용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가격 하락은 투자자들이 (자신들이) 매달릴 긍정적인 것을 찾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것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매우 강하다.

조니 텡, L뱅크 랩 선임 연구원: 주로 XRP 소송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상황에 의해 영향을 받는 투자자들의 신중한 입장 때문에 거래 범위는 비교적 좁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리플 소송에서 XRP 토큰에 대한 법원 판결에 대해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실망감을 표시, SEC가 항소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미국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단기 보유자들이 이익을 실현하는 데서 예상되는 매도 압력, 그리고 기관 플레이어들의 강력한 지지와 2만4300 달러 부근의 대규모 유동성 존재가 맞물려 비트코인 시장의 불확실성 고조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신중한 결정을 요구한다.

조 디파스퀘일, 빗불 캐피탈: 가격 하락에 대한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게 아니기 때문에 황소(강세론자)들은 신중을 기하기 원할 수 있다. 현 단계에서 하락 위험이 어떤 잠재적 상승 전망 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곰(약세론자)들은 추가로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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