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1K 돌파 … XRP 장중 96% 폭등
#선물시장 급등
#SEC가 증권으로 규정한 토큰들 랠리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13일(현지시간)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승리를 거둔 데 힘입어 모처럼 랠리를 펼쳤다.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재확인해준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장까지 최근 범위 내에서 약세 분위기를 나타냈지만 장 중반 리플 – SEC 소송 판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흐름으로 빠르게 전환됐다.

뉴욕남부지방법원은 리플이 미등록 증권 XRP를 판매했다는 SEC의 주장에 대해 기관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판매된 XRP는 투자계약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는 XRP를 포함해 여러 암호화폐가 증권이라는 SEC의 주장에 큰 타격을 가한 것으로 암호화폐 규제에서 분수령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암호화폐업계는 이번 판결이 암호화폐를 둘러싼 규제의 불확실성과 SEC 관련 위험을 상당 부분 제거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31K 돌파 … XRP 장중 96% 폭등
뉴욕시간 오후 3시 5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2500억 달러로 5.28% 증가했다. 뉴욕장 초반 시총은 1조1900억 달러였다. XRP 등 알트코인들이 상대적으로 큰 폭 오르면서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48.8%로 약간 후퇴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9.1%로 집계됐다.

코인데스크에 의하면 XRP는 이날 장중 96% 폭등, 93.8센트의 고점(크립토워치 데이터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다. XRP는 뉴욕장 초반 코인마켓캡 시가총액 순위에서 6위였으나 BNB와 USDC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SEC – 리플 소송으로 인해 XRP를 상장 폐지했던 코인베이스 등 여러 거래소들이 XRP 재상장 계획을 밝혔다.

뉴욕 시간 3시 5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71% 오른 3만1707.75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6.92% 상승, 1998.97 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장중 2000 달러를 일시 돌파했다. XRP는 0.8341 달러로 78.1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 모두 상승했다.

출처: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오후 3시 50분)

#선물시장 급등
리플 소송 결과는 선물시장에도 파급돼 CME에 상장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의 일제 급등을 초래했다.

뉴욕장 후반 비트코인 7월물은 3만1605 달러로 3.98% 올랐고 8월물은 3만1935 달러로 4.01% 상승했다. 9월물은 3.68% 전진, 3만2100 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선물은 더 큰 폭 올랐다. 7월물은 6.78% 오른 2006.50 달러, 8월물은 6.59% 상승한 2022.00 달러를 가리켰다. 9월물은 2022.50 달러로 6.08% 전진했다.

#SEC가 증권으로 규정한 토큰들 랠리
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증권으로 규정한 토큰들이 랠리를 펼쳤다. 이번 리플 – SEC 소송 판결로 대부분 암호화폐가 증권이라는 SEC의 주장이 약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됐다.
카르다노, 솔라나, 폴리곤이 리플 판결의 대표적 수혜 토큰들이다. 폴리곤은 라이트코인을 제치고 시총 10대 코인에 재진입했다. SEC와 법정 싸움을 벌이는 코인베이스 주가도 20% 넘게 올랐다.
뉴욕 시간 3시 50분 카르다노는 0.3459 달러로 20.92%, 솔라나는 25.97 달러로 18.75% 올랐다. 폴리곤은 0.8461 달러로 17.6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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