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최근 블랙록을 필두로 피델리티와 인베스코 등 미국 자산운용사가 앞다퉈 비트코인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한 가운데, 이들 ETF가 결국 승인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암호화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부적절’ 판단을 내렸음에도, 여러 자산운용사가 다시 서류를 제출한 것은 크립토 산업에 대한 신뢰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 SEC가 코인베이스 거래소를 ‘미등록 증권 거래 및 미등록 중개업’으로 기소했음에도 자산운용사들이 거래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선택했다고 설명하고, SEC의 소송전 시점에서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것은 SEC와 그레이스케일 간의 소송이 진전되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블랙록이 현재 규제 환경 변화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자산관리 업체 3iQ의 마크 코너스는 “블랙록의 ETF신청은 SEC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리하지 못할 걸로 점치는 것”이라면서 “자산운용사들은 SEC와 거래소의 소송전에 대한 리스크를 낮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랩스(Sei Labs)의 제프 펭 공동설립자도 “(현물 ETF 신청 등의) 기관의 선택은, 기관이 코인베이스를 통한 운영에 법적 수단이 있음을 믿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승인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신호가 존재한다”라고 말하고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서는 높은 가능성이 보장된 결과(승인)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꽤 높음(Fairly High)’으로 평가했다면서, SEC는 주류 월가 사람들이 주축이되고 기존 거래소의 감시를 받는 규제 비트코인E TF(regulated Bitcoin ETF)를 도입하는 게 낫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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