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고용한 임직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미국 내에서 고용한 임직원 일부를 이미 해고했다.

이 회사의 총괄 고문, 최고 전략 책임자, 조사 책임자 및 규제 준수 담당 수석 부사장이 최근 몇 주 동안 연이어 회사를 떠났다.

외신들은 바이낸스 주요 경영진의 사임 배경으로 창펑 자오 CEO와의 불화설을 제기했다.

그러자 규제 준수 담당 수석 부사장 스티븐 크리스티는 자신이 회사와의 마찰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창펑 자오 또한 관련 소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과 고용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불법 거래 플랫폼 운영 및 고객 자금 유용 혐의 등으로 제소됐다.

바이낸스의 글로벌 직원 약 8000명 중 150명 정도가 미국에서 고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바이낸스의 미국 거래소 바이낸스US의 직원은 포함되지 않는다. 바이낸스US는 최근 직원 약 50명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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