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의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주식거래 둔화로 1년여 만에 세번째 해고를 단행한다. 플랫폼을 통한 주식거래 감소로 활성 사용자수가 줄면서 추가 인력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내부 공지를 통해 정규직 직원의 7%를 감원한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지난해에도 두차례 감원을 단행해 1000명이 넘게 해고됐다.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로빈후드의 정규직 직원은 약 2300명이다.

로빈후드 대변인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방식에 있어 운영상 우수성을 보장하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 팀이 작업량, 조직 설계 등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사용하기 쉬운 모바일 주식 거래 앱으로 코로나19 국면에서 미국의 젊은 투자자들을 대거 고객으로 끌어모았다.

로빈후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021년 2분기 2100만명에 달했지만, 지난달 기준 1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분기 거래 기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2021년 1분기와 비교하면 절반 감소했다.

로빈후드 주가는 올해 약 18% 상승했지만, 2021년 기록한 최고가와 비교하면 86%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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