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과 미국이 판교에서 북한 해커들이 훔친 암호화폐를 회수하는 작전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디어는 “지난 1월 말 한국 정보당국과 미국 민간 조사단은 비밀리에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모여 작전을 벌였다. 한미 양국은 수개월 동안 북한 해커들이 하모니(ONE) 생태계 크로스체인 브릿지 호라이즌에서 훔친 1억 달러를 추적해왔는데, 이들이 현금화 계좌로 옮기기 직전 덜미를 잡기 위해서였다. 일명 ‘판교팀’의 이날 작전은 매우 긴박하게 이뤄졌다. 이날 북한 해커들은 훔친 암호화폐 중 일부를 이체하려고 하자, ‘판교팀’은 불과 몇 분만에 이를 차단했다. 결국 북한 해커들은 훔친 자금 중 일부만 달러로 현금화 할 수 있는 계좌에 이체했고, 이는 곧바로 미국 사법당국에 의해 압류됐다. 이날 ‘판교팀’이 회수한 자금은 도난 당한 1억 달러 중 100만 달러(약 13억23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