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지역 취업자 수 60년 만에 840만명 줄어들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해 중국 국민 1인당 실질지출은 0.2% 감소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개인지출이 이같이 줄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엄격한 제로 코로나 규제가 소비의욕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1인당 지출은 2만4538위안을 기록했다. 1인당 실질지출이 감소한 건 1980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3번째다.

2021년은 12.6% 증가했다. 코로나19 발발로 인해 충격이 확산한 2020년 4% 감소한데 대한 반동으로 급증했다.

중국에선 지난해 12월 초 내내 경제를 압박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하면서 2022년 성장률이 3.0%에 머물렀다.

그런 상황 때문에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실질 기준으로 2.9% 늘어나는데 그쳤다. 1989년 이래 2번째로 낮은 증가율이다. 2021년 8.1% 크게 증가한 바 있다.

2022년 중국 국민 1인당 가처분 소득(조정전)은 3만6883위안(약 701만7360원)으로 나타났다.

가처분 소득은 농촌 지역이 실질 기준으로 4.2%, 도시 지역은 1.9% 각각 늘어났다. 2021년은 각각 9.7%, 7.7%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소매 매출액은 0.2% 감소해 1968년 이래 2번째로 부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 지출 약세에 대해 최저 소득층의 수입 금감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최저 소득층이 가장 성장이 빨랐지만 지금은 소득 증대가 제일 둔화하면서 신장률이 10.1%에서 5.2%로 거의 절반이나 떨어졌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한편 2022년 도시 지역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840만명 줄어든 4억5931만명으로 1962년 이래 60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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