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태리 최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지난 7일 동안 15.7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온라인 검색은 같은 기간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가 21일 보도했다.

# 인공지능 인기 벌써 시들?
데이터에 따르면 ‘AI 코인’에 대한 구글 글로벌 검색이 지난 2월 7일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구글 트랜드 데이터에 따르면 AI 암호화폐 검색은 지난 2월 9일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그러나 AI 암호화폐 코인으로 분류되는 더 그래프(The Graph), 싱귤레리티(SingularityNET), 페치(Fetch), 오션 프로토콜(Ocean Protocol) 등의 프로젝트는 지난주 상당한 가격 상승을 보였기 때문에 검색 감소와 가격 사이의 상관관계는 없어 보인다.

AI 코인 가격은 연초부터 대부분의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능가했다. 이는 오픈AI가 선보인 챗GPT와 구글의 인공지능 검색 ‘바드(Bard)’ 등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끈 영향이 있어 보인다.

# AI 코인 살펴보니
AI 분야의 대표적인 코인인 더 그래프(GRT) 토큰 가격은 2월 초 149% 상승해 최고 0.21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25,000달러까지 오르는 동안 다시 31% 하락했다.

이는 일시적으로 주목받던 AI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거품이 꺼진 것일 수 있다. AI 암호화폐 코인은 이익실현을 하려는 투자자의 매도 수준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앞으로도 가격이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메타버스처럼 거품 빠지나
크립토슬레이트는 지난 2021년 11월 페이스북이 메타로 리브랜딩한 후 유사한 가격 변동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당시 더 샌드박스(SAND)와 같은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는 과대 광고가 끝나기 30일 이전 998% 급등했으나 이후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서서히 거품이 빠졌다.

메타의 리브랜딩 발표전 SAND 토큰의 가격은 약 0.73달러 정도였지만 현재 SAND는 약 0.84달러로 고점에서 90% 하락한 후 다시 15% 상승하는 데 그쳤다.

# AI 암호화폐, 다음 단계는?
AI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거품은 2021년의 메타버스 펌핑을 연상시키지만 대부분의 AI 프로젝트는 여전히 사상 최고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머물고 있다.

예를 들어 상위 10개의 AI 암호화폐 프로젝트 가격은 모두 고점 대비 최소 72% 감소했고 일부는 94%까지 급감했다. 반면 메타버스 펌핑은 모든 주요 메타버스 토큰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가격 수준으로 끌어올렸었다.

이에 따라 크립토슬레이트는 AI 암호화폐 코인에 대한 1차 붐은 끝났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죽은 것은 아니며 현재는 노이즈로부터 분리된 상태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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