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1290원 후반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94.5원)보다 1.4원 상승한 129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2원 상승한 1296.7원에 개장했다.

달러화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43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14% 상승한 104.01에서 등락 중이다.

투자자들은 21일(현지시간) 공개되는 2월 FOMC 의사록과 2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이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어떤 의견들을 나눴는지와 연준이 정책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꼽는 지표인 PCE 지수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당시 연준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인상 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지만 앞으로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1월 PCE 지수가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로는 4.4%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상승 폭인 0.1%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 역시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독일 DAX 지수는 전장보다 4.45(0.03%) 내린 1만5477.5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2.11(0.16%) 하락한 7335.61에,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전거래일보다 3.74 내린 4271.18에 장을 마쳤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지난주까지 이어졌던 달러 강세 흐름이 방향성 배팅 감소로 인해 다소 약화된 면이 있었다”며 “시장은 오는 22일 예정된 FOMC 의사록 공개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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