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테슬라의 인공지능(AI) 담당 이사이자 자율주행(Autopilot) 부문을 책임졌던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가 오픈AI에 합류한다.

오픈AI(OpenAI)가 작년 11월 말 출시한 챗GPT는 두 달만에 활성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하면서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카파시는 9일 트윗을 통해 “오픈AI에 (다시) 합류한다. AI 커뮤니티 안팎의 많은 사람들처럼 나는 그들이 성취한 것에 매우 영감을 받았고 개인적으로도 큰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픈AI의 미래 잠재력은 특히 흥미진진하다. 다시 합류해 구축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안드레이 카파시는 오픈AI의 창립 멤버이자 연구원이었다. 그러다 테슬라에서 5년을 보낸 그는 이번에 오픈AI로 돌아간다. 테슬라 설립자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도 오픈AI의 공동 설립자였으나 그 역시 일찍 오픈AI를 떠났다.

#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아버지
블록템포의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이 카파시는 퇴사 직전까지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멤버 가운데 한 명이었고 테슬라 ‘오토파일럿(Autopilot)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졌다.

그는 5년 전 테슬라에 합류해 신경 네트워크와 컴퓨터 비전을 책임졌다. 그가 테슬라에 합류했을 때 테슬라는 자율주행에 모바일아이(Mobileye) 기술을 사용하던 것에서 자체 컴퓨터 비전 시스템으로 전환하던 중이었다.

카파시는 테슬라의 머신 러닝 및 컴퓨터 비전 팀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빠르게 승진했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팀에 들어가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구성원이 되었다.

카파시는 이후 테슬라가 자율주행 장치를 광범위한 인공지능으로 확장함에 따라 테슬라 AI와 오토파일럿을 책임지는 수장에 올랐다.

그러나 2022년 3월 갑자기 4개월 간의 휴가를 가지겠다고 발표하면서 이직 조짐을 보였고, 작년 7월 테슬라에서의 5년 경력을 정리하겠다는 트윗을 올렸다.

카파시는 AI 분야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그의 이탈은 테슬라의 커다란 손실로 여겨졌다. 반면 카파시가 전문인 AI 분야로 되돌아온 만큼, 오픈AI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그가 오픈AI에 합류함에 따라 경쟁사 구글은 더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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